대상포진 초기증상 총정리(치료후기)

대상포진이 걸리기 전 흔히들 겪는 증상은 무엇일까 참 궁금했는데요. 얼마 전 제가 직접 대상포진을 걸려보니 일반적인 증상과 구별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대상포진 초기증상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신경대를 따라서 줄무늬 모양의 수포와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통증이 매우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인데, 어렸을 때 걸렸던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특정한 신경 속에 잠복해 있다가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세포막을 뚫고나와 신경 섬유를 따라 이동하여 해당 신경에 가까운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저도 초등학생시절 수두가 걸려서 이미 수두바이러스가 채내에 있는 상태에서 얼마 전 현상설계 납품을 준비하며 야근과 철야를 밥먹 듯 하여 면역력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태에서 대상포진이 찾아왔지요.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그럼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이 발병하고 나서 관련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72시간입니다.

이 시간 안에 치료를 해야 짧은 기간 안에 치료를 할 수 있고 그 효과도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으면 늦을수록 그 후유증 또한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72시간의 골든타임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72시간 안에 대상포진인지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고 다른 질환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보면 대상포진을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1. 증상이 시작될 때(초기증상)

이때 두통, 근육통, 권태감이 찾아옵니다. 피부에 불쾌감이 느껴지고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혹시 단순 감기몸살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감기는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등)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피부에 작은 물집이 나타나는 시기

본격적인 통증이 나타나기 전인 발병 3-4일 후에는 피부에 붉은 반점(발진)이나 물집이 생기는데요, 물집의 크기는 폭 5cm내외의 띠 모양으로 좁은 부위에 무리를 지어 생기게 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든지 생길 수 있지만 주로 가슴과 등, 얼굴, 허리에 나타납니다.

만약 얼굴에 나타났다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더 심각해질 경우 뇌신경염, 각막염뿐만 아니라 시력, 청력의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는 단순감기몸살과 스트레스로 인한 두드러기인줄 알고 버티다가 72시간의 골든타임을 놓쳤었습니다.)

3. 발병 7-14일 후

이때는 수포가 고름이 차며 색깔이 점차 탁해지다가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

4. 발병 1개월 후

피부 병변이 회복되나 통증은 몇 달 혹은 몇 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고 하니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상포진 합병증은?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합병증은 몇 주, 몇 개월이 지나도 심한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동통’ 이 있습니다. 이 밖에 대상포진이 나타났던 부위에 따라 눈 , 귀, 안면 등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특히 얼굴이나 눈에서부터 시작된 대상포진 같은 경우 시력 혹은 청력에 위험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홍채가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항문 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는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자가진단 총정리

대한피부과학회가 권고하는 대상포진 자가 진단법을 알려드리니 혹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작은 물집들이 몸의 한쪽에 모여 전체적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 하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하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평소 허약하거나 노인, 또는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하다.

마치며

대상포진은 신경이 눌리는 통증이기 때문에 찌릿하게 아픈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좁은 부위에 물집까지 생겼다면 십중팔구 대상포진이므로 지체하지 마시고 당장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또한 대상포진은 무엇보다 저와같이 야근이나 철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나타나는 면역력과 직결된 질환임으로 평소 면역력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 대상포진이 걸려본 적이 없는 분들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시간에도 유용한 정보로 찾아오는 알쓸실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