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이기(암키와)


지붕부에서 기와를 깔기전 단계까지 모두 살펴보았었습니다. 추녀의 3지점중 가장 외단에 속하는 평고대가 설치되고 난 이후, 산자 및 개판을 깔고 위에 진새(알매흙)과 적심 및 누리개까지 설치한 뒤 연함을 설치하고, 연함을 설치한뒤에 본격적으로 기와를 잇기 시작합니다.


그럼 기와를 잇는다(기와이기)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와의 종류(표면처리 방법)

1) 소소기와 : 바로 굽자마자 빨간빛을 띄는 기와입니다.

2) 그을림기와 : 일반적으로 문화재 및 한옥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와이며, 소소기와상태에서 숯을 넣어 검게 만들어낸 기와입니다.

3) 오지기와 : 소금을 첨하가여 표면에 유리질을 형성하는 기와이나, 사용빈도는 많이 떨어지는 기와입니다.

4) 유약기와 : 유약을 발라 유리질을 형성한 기와로써, 주로 사찰에 사용되는 경향이 있으며, 오지기와와 마찬가지로 사용빈도는 많이 떨어지는 기와에 속합니다.

 

2. 기와의 시공

1) 기와 나누기

- 지붕면적, 연목의 간격에 따라 기와의 간격을 설정하여 줍니다.

- 기와는 수키와의 길이, 암키와의 너비를 기준으로 하여 소와(9치), 중와(1자), 대와(1자1치)로 나눕니다.

 

※ 전체 기와 잇기 순서

① 연함

② 암키와(바닥기와)

③ 마루기와(내림마루)

④ 수키와

 

2) 지붕곡 설정하기

- 보수시에는 해체 전 지붕곡(용마루곡,욱음곡)을 조사하여 원형대로 보수하는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 지붕곡이 정해졌다면, 지붕 중앙부(장,단연이 교차되는지점)부터 욱음곡을 잡아줍니다.

 

3) 암키와이기(바닥기와 이기)

※ 암키와 시공전 유의사항 : 강회다짐이 충분히 양생된 후 시공을 실시합니다.

( 기와 공사전 : 황토, 마사토 구입여부를 확인하고, 기와주문전에는 기와크기와 겹이기를 확인하여 설계도서와 현장의 차이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설계사무실에서 내역을 뽑았던 것과 실제 현장에서와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

※ 암키와 시공 시작시 유의사항 : 기와를 올려둘때 일반적으로 비계위에 올려두는데, 편심하중이 생겨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분산배치하는것을 원칙으로 하여 분산 및 적치 해야합니다.

- 받침장을 먼저 설치해주는데, 받침장은 빗물의 역류를 방지해주는 기능을 수행하며, 암막새기와를 설치하기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기와입니다.

- 막새기와를 설치할때는, 막새기와 끝부분에 나있는 구멍에 연결하여 진새 밑 개판이나 연목, 강회층에 묶어 흘러내림을 방지합니다.

- 너새기와(아무림)은 추녀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어새형태로 시공하며, 와도로 암키와를 도려내며 설치합니다.

귀처마 아무림(필자도면)

 

※ 암키와 이기 일반적인 현장사항

 

암키와 현장 핵심사항(필자도면)

① 기와이기순서는 시방서와 다릅니다.

- 시방서에는 중앙부터 시공하고 좌,우로 시공하여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내림마루기와, 즉 측면에서 부터 시공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측에서 좌측으로 시공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시공상 편의를 위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됩니다.

② 암기와사이의 간격은 15mm(5푼) 정도가 적당합니다.

- 실제로 기와는 와공이 잇습니다. 연함도 와공이 치목하는데, 실제 기와 사이즈보다 조금더 여유있게 치목하는것이 일반적이고, 이때문에 암키와 사이의 간격이 5푼정도 차이가 나는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③ 새우흙 설치를 해줍니다.

- 보토 및 강회다짐으로 지붕의 곡을 잡았다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경사위에 그냥 기와를 얹어놓을 때 흘러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흘러내림 방지 및 기와의 기본곡을 형성하기 위해 암키와 밑에 2줄로 깔아주는것을 새우흙이라고 합니다.

- 새우흙은 진새와 같은 성분으로 너무 끈적이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질척거릴시, 향후 기와 시공이후 더럽혀지기 때문입니다. 진흙물은 정말 안빠집니다. 준공받으려면 먹칠을 일일히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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