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에는 지붕부를 구성하는 부재중 누리개와 적심목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목 상부에 산자나 개판을 설치하고 진새(알매흙)을 깔고나면 지붕의 물매를 잡기위해 적심목을 설치하고, 이후 기와를 얹혀 놨을때 부연끝단 및 추녀 끝단의 하중이 상당히 걸리기 때문에 켄틸레버(외팔보)구조로 되어있는 연목, 부연, 추녀등의 뒷뿌리에 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부재가 누리개 입니다. 그럼 이 두가지 부재에 대하여 조금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누리개
1) 누리개 개념
- 부연, 장연, 선자, 추녀, 사래가 설치되는 켄틸레버구조에서 철물, 산지등으로 고정된 뒷초리가 들리지 않도록 뒷초리 상부에 설치하는 부재 입니다.
2) 누리개 부재(구조)
- 뒷뿌리를 눌러줘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큰 부재를 사용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통나무 등)
- 보수 및 보강시에 구조재인 도리등을 누리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3) 누리개 시공
- 통상 누리개는 못으로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누리개와 적심목은 보이지 않는 부재여서 훈증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보이지 않고 직접적으로 일사나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 특성상 부후, 부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렇기에 반드시 훈증처리하여 양질의 누리개 및 적심의 사용이 필수입니다.
(생각보다 현장에서 훈증처리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쐐기목의 사용 : 쐐기목은 개판과 개판사이에 설치되는 부재로써 누리개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쐐기목은 개판 중앙에 설치시 개판이 길이방향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항시 개판과 개판 사이에 설치해야 합니다.)
쐐기목의 설치(필자도면)
2. 적심목
1) 적심목 개념
- 지붕에서 장연과 단연이 만나는 부분에 지붕물매를 조성하고 지붕하중을 경감하기 시키기 위하여 설치하는 부재입니다.
2) 적심목 기능
① 지붕곡 형성
② 부식방지(하부개판) 및 추녀 등 하부 목부재
③ 하중경감(보토보다 가볍기에)
3) 적심목 시공
※ 적심목은 구부재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수 및 시공시 구부재 발견즉시 담당원에게 보고 후 처리 해야합니다.
① 적심목 훈증처리(충분한 건조가 된 목재의 사용 : 건조수축에 따른 침하 방지(피죽은 부식률이 높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② 용마루(종심목)부터 물매잡기용 줄을 띄우고 이에 맞춰 빈틈없이 설치합니다.(공극에 따른 결로 최소화)
③ 들뜨지 않도록 못박아가며 빈틈 없이 시공합니다.
④ 합각부위에는 풍판 내측까지 깊숙하게 설치합니다.(누수의 문제)
⑤ 모임지붕에는 연목방향으로 세워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물매형성)
⑥ 맞배지붕에는 박공면에 밀착시켜 연목에 못박아 고정합니다(측면부 처짐방지)
여기까지 누리개와 적심목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누리개와 적심목또한 간단한 부재이지만, 구조 및 시공시 유의할 사항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 중 훈증되며 충분히 건조가 된 양질의 목재를 사용해야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 할 수있으며 추후 변위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현장에서 보수 및 시공시 항시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상 누리개와 적심목에 대하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