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치료 주의할 점
저는 안면홍조가 생긴 적은 없지만 아는 동생을 통해 안면 홍조가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고 번거로운 질환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같이 일을 하거나 밖에서 만나더라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심해 끊임없이 미스트를 뿌리는 등의 방법으로 수분 보충을 해주고 너무 심할 경우에는 찬물로 급히 세안을 하는 등 나름대로 안면홍조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붉어진 얼굴은 쉽게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또한 화장을 하더라도 붉은 피부는 잘 가려지지 않았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안면홍조라는 것이 결코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 아님을 알 수 있었으며,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생각보다 골치 아픈 안면홍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면홍조란?
안면홍조는 얼굴, 목 부위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약 2~4분간 지속이 되며 하루에도 여러 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얼굴에 붉은색을 띠는 홍반 및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심해지면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목, 가슴 등 여러 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혈관이 늘어나고 염증이 악화돼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될 위험도 있는데, 그만큼 안면홍조는 쉽게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며, 환자는 여성 환자가 더 많으나 증상은 남성 환자가 더 심각한 편이라고 합니다.
안면홍조 원인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데요.
- 급격한 감정변화
- 매운 음식, 술
-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나 목욕
- 폐경기
- 편두통, 암 등의 신체질환
- 고혈압 약, 발기부전 치료제 등 특정약물 복용
안면홍조 치료
보통 안면홍조 치료라고 하면 무조건 레이저를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안면홍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레이저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 치료법은 다양하며 레이저를 쓰기 전에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안면홍조 치료에 쓰이는 약에는 항생제, 이소트레티노인(비타민A 유도체), 항안드로겐성 제제(피임약의 일종) 등이 있는데 그중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은 항생제입니다. 왜냐하면 안면홍조 부위를 검사해보면 표피뿐 아니라 진피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많이 확장돼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항생제로 염증을 없애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증상을 유지시키는 보조 요법으로는 메트로니다졸 겔, 미르바소 연고 등의 바르는 연고를 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연고는 혈관 확장을 유도하는 교감신경에 작용해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기능을 하지요.
그러나 이런 먹는 약, 연고 사용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레이저를 사용하게 되는데 레이저의 종류로는 V-beam, 제네시스 등의 혈관 레이저, 레이저와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IPL(Intense Pulsed Light) 등이 있습니다.
간혹 레이저를 쓰면 피부가 얇아지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을 하는 분도 있으나 레이저는 혈관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얇아진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안면홍조 관리
안면홍조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꼭 지켜야 하는 6가지>
1. 급격한 온도변화
너무 뜨겁거나 추운 환경은 혈관을 피로하게 만들어 혈관을 확장시킴으로 급격한 온도변화는 꼭 피해야 합니다.
2. 아무 화장품이나 사용하지 말 것
피부가 건조하다고해서 화장품을 이것저것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하며 다만 보습제(저자극성)는 꼭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토너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고 피부 마사지, 팩 등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 피부 관리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또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세안 시 순한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며 너무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햇빛노출
햇빛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셔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일부 피부는 극도로 예민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양산, 모자, 마스크 등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4. 신체활동 및 급격한 감정변화
얼굴을 붉게 만드는 급격한 운동은 지양하시고 화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정신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음식, 술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는 주의해야 합니다.
6. 약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일부 혈압약과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복용, 사용해야할 약이라면 우선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안면홍조는 쉽게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을 명심하시고 혹시 안면홍조로 고생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가능한 한 빨리 내원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