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부(기둥) part 1(출제유형,포인트)

지난번 포스팅까지는 기단의 한 형태인 월대를 살펴보았었다. 주로 월대는 궁궐 및 전각계 건물의 행사나 의례를 목적으로 사용되며, 한양 4대궁을 중심으로 차이점과 특이점을 알아보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문화재(한옥) 건물을 세우는 가장 기초적인 부재 기둥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출제유형 분석

* 2000년도 초반까지는 기둥에 대한 단일문제가 출제되었지만, 최근의 문제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둥에 대하여 단일적으로 물어보는 경향이 없는것으로 판단된다. 즉, 하나의 건물에서 다른 부분과 연계되어 출제되는 확률이 높다.

 

① 2001년 시공 25점

Q. 기둥에서 사괘맞춤(기둥, 보, 창방, 주두)를 그리고 시공방법을 설명하시오.

② 2002년 시공 25점

Q. 민흘림기둥의 치목 및 설치에 대해 기술하시오.

③ 2004년 시공 25점

Q. 부식된 기둥을 전부 교체하지 않고 두개의 부재를 합성하여 재사용하는 공법에 대하여 설명하시오.(동바리이음)

④ 2007년 시공 25점

Q. 기둥상부에서 상투걸이 기법 구조와 시공방법을 설명하시오.

 

 

2) 축부 포인트

① 동바리이음

* 개념

부후, 부식, 변형, 파손된 부재를 새로운 부재로 교체 및 보강하는 방법

* 시공순서

상부 및 주변 벽체, 창호를 해체한다. 그리고 가새보강을 하고, 드잡이를 실시한다. 드잡이를 실시할 때는 자퀴를 사용하는데 유압식보다는 나선형 사용을 권한다. 이유는 유압식 자퀴는 유압의 변동으로 인하여 드잡이 중 큰 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동바리 이음시 유의사항

수직압축 하중에 맞는 길이와 단면크기를 사용하며, 수평 횡하중에 대하여 강성이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길이(L)는 1.5자~2자(600mm내외)를 사용하며, 폭은 기존 부재의 5치 내외의 큰 부재를 사용한다.(건조수축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기존 기둥과 재질과 색상, 질감을 같은 재료를 사용하며, 귓기둥(모서리 기둥)에는 귀솟음치를 가만하여 길이선정을 하여야 한다.

외부만 부식되었다면 전문가 자문을 받아 수지처리를 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최소한의 시공)

동바리 이음 단면도

② 도랑주

자연 그대로의 목재(나무)를 건물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주로 피죽만 벗겨 나무 그대로의 형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존하는 건물은 사찰 건물이 많은데, 주로 조선 후기 조영된 건물이다. 이유는 임진왜란을 겪고 부재수급의 어려움과 자연주의 사상이 반영 됬기 때문이다.

사례) 화엄사 구층암, 개심사 심검당, 청룡사 대웅전(안성)

화엄사 구층암 도랑주(출처:남도여행길잡이)

③ 회첨기둥

지붕과 지붕이 90도로 만날때 생기는 회첨부에 생기는 기둥이다. 때에 따라 회첨추녀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고, 형성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회첨추녀는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회첨 기둥은 구조적으로 필수적인 요소이다.

회첨기둥의 앙시도(민도리집, 포집)

④ 활주

* 주안점

활주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활주의 파손은 기단의 파손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이에 사전조사 항목으로는 활주가 조영 당시부터 원형인지, 후대에 보강된 것인지에 대하여 반드시 고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층건물에서 상층활주 보수시 우수가 활주를 타고 마루기둥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회반죽으로 밀실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점 또한 유의하여야 한다.

* 종류

① 우진각, 팔작지붕 : 추녀 및 사래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기둥

사례) 마곡사 대웅보전, 화엄사 각황전

② 맞배지붕, 창방 및 도리뺄목(내림마루)에 세우는 보조기둥

사례)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

③ 마루 가운데에 홀로 서있는 기둥

사례) 홍성 엄찬고택(대청마루 활주)

 

여기까지 축부의 개념 및 주요사항들을 살펴보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