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부(기둥) part 2(보관,치목)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축부(기둥)의 출제문제 양상과 기둥의 개념, 그리고 기둥에서 주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살펴보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목재의 보관 및 치목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목재 구입 및 보관

기둥의 치목을 하기에 앞서서 목부재의 구입과 보관사항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다.

※ 설계도서를 기준으로 한다.

 

① 구입

- 목재의 함수율, 강도, 수종 등을 확인한다.

- 옹이등의 목재의 하자유무를 확인한다.

- 허용함수율은 24%이하로 선정한다. (문화재 표준 시방서)

- 설계도면(내역)을 확인 후 주문한다.( 설계도서보다 적거나 많아서는 안된다. 설계내역에는 할증률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많은 수량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② 보관

- 여름철 습기에 의하여 목부재에 청태가 발생하기 쉬워 별도의 보관창고등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

- 별도의 보관창고가 있는것이 가장 우선적이며, 별도의 창고가 없을시 지면으로부터 확실한 이격이 필요하다.

(지면에 PE필름, 받침목 설치(1자 이상의 이격 확보)한다.)

- 비와 눈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우장막등 지붕형태의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 치목된 부재의 경우 마구리나 단면에 한지나 비닐랲등을 씌워 건조수축 및 갈라짐 방지한다.

2) 치목

※전반적인 목재 치목순서

마름질→목재 단면부 십자 중심먹→4변 중심먹→바심질(4각→8각→16각→32각..)→외면 중심먹치기→가심질→입주

 

① 마름질

- 설계도서 치수보다 2치 내외 길게 자르는 것을 뜻하며, 그렝이질 및 귀솟음를 고려하여 여유있게 자른다.

② 목재 단면부 십자 중심먹치기

- 다림추 및 곡자를 이용하여 마름질한 상태의 목재 상,하부에 중심먹을 친다.

③ 4변 중심먹치기(둘레)

- 상,하부 단면에 중심먹친 끝점끼리 이어주어 목부재의 둘레에 중심먹을 그려준다.

④ 바심질(단면가공)

- 원하는 형태로 깎아내고 다듬는 일련의 작업을 바심질이라고 하며, 4각기둥을 만들고, 8각, 16각, 32각으로 점차 좁혀나간 뒤 각 모서리 부분을 대패질하여 원기둥으로 만든다.

⑤ 외면 둘레 중심먹치기

- 초석 상부에 올바른 위치에 세우기 위함이며, 규준틀과 수평 및 수직을 확인하기 위하여 기둥 치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한 작업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

⑥ 가심질

- 곱게 다듬어 마무리하는 일련의 작업을 가심질이라고 한다. 앞서 중심먹을 친 것을 기준으로 장부의 구멍, 홈 등을 파낸뒤 끌등으로 가볍게 마무리 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 모접기, 편수깎기, 쇠시리등의 작업이 포함된다.

⑦ 입주

- 기둥을 최종적으로 세우는 단계이며, 대부분의 공사에서 입주식을 이때 거행하게 된다.(입주식때 고추가루 및 동전등을 기둥밑에 두기도 하는데 이는 벽사의 의미라고도 해석이 가능하겠다.

( + tip : 기둥을 세우고 창방이 설치되기 전까지는 가새를 해체하지 않는다. 창방이 없는 상태에서 가새마저 해체하게 되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기둥이 쓰러질 수 있다.)

 

이번포스팅에서는 목재의 구입 및 보관, 그리고 치목까지 살펴보았다.

다음포스팅에서는 입주(立柱)에 대하여 자세하게 살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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