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초기증상 1분정리
어릴 때 제 눈에 보인 할아버지의 종아리는 조금 이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가족들의 다리와는 다르게 할아버지의 종아리에는 꼬불꼬불하고 푸르스름한 것들이 많이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이죠. 어릴 때는 왜 그런 것인지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것이 하지정맥류인 걸 알게 됐습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외관상 문제와 함께 통증 및 부종으로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하지정맥류’. 오늘은 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유난히 구불구불해지거나 불룩불룩 튀어나온 것으로, 심한 경우에는 마치 파란 뱀이 똬리를 튼 것 같은 모양으로 혈관이 드러납니다. 여기서 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으로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른다하여 하지정맥류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지의 정맥은 크게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표재성 정맥’과 근육 속의 ‘심부 정맥’, 그리고 이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 등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들 정맥에는 혈액을 심장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판막’이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판막이 손상되면 정맥내의 혈액이 심장의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역류 현상이 일어나면서 정맥내의 혈액이 저류가 되어 표재성 정맥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지정맥류입니다.
주로 피부를 통해 보이는 정맥의 크기가 3mm이상인 경우가 하지정맥류에 해당하고, 1-3mm인 경우를 망상정맥, 1mm이하인 경우는 모세혈관 확장증이라고 합니다.
하지정맥류 원인
우리 몸에는 정맥과 동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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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 : 영양분과 산소가 담긴 피를 심장→온몸으로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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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 온몸에 보내졌던 피를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데요.
즉, 다리 정맥의 판막은 피가 심장 쪽으로 올라 갈 때는 열려서 피를 통하게 하고, 중력으로 인해 피가 역류하려고 할 때는 닫혀서 역류를 막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피의 일방통행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하지정맥류 위험 요인
그런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이 판막이 손상되어 하지정맥류에 걸리게 되는데, 그렇다면 구체적인 위험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임신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임신을 하였을 때 흔히 발생하는데,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와 자궁이 커지면서 혈관을 압박하면서 하지정맥류가 잘 생깁니다.
2. 노화 나이가 들면서 다리의 근육이 약해지고 정맥 벽과 판막의 탄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3. 하이힐, 레깅스 등 꽉 끼는 옷을 착용하였을 경우 수축과 이완 운동으로 혈관을 짜서 피를 심장으로 보내야 할 다리 근육이 이완을 잘 하지 못하고 수축된 상태로만 있기 때문입니다.
4. 비만, 흡연, 만성변비
5. 오래 앉거나 서서 일하는 경우
6. 가족력 부모 모두 정맥류가 있다면 자녀의 약 90%이상이, 한쪽 부모만 있다면 자녀의 약 45%정도가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7 과도한 운동 마라톤이나 보디빌딩 같은 과도한 운동은 하지정맥류를 생기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요소로 작요하기에 피하셔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보통 무증상 혹은 푸르스름한 혈관이 보이는 미용적 문제 정도이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초기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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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저림과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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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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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 색소침착 하지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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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쥐가 잘 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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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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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실핏줄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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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늘 무겁고 피곤하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피로해지는 경우
하지정맥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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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 체조, 걷기, 압박스타킹,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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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심할 경우 : 정맥류 절제술, 레이저 또는 고주파 치료 등의 수술 필요( 판막에 문제가 생긴 정맥 혈관의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
하지정맥류 예방
하지정맥류는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하여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답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다리근육 운동이 필수적인데, 다리근육 운동을 하면 근육이 정맥에 있는 피를 심장으로 밀어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허벅지 안쪽의 근육 운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명 ‘안벅지’라고 하는 안다리의 근육이 적거나 퇴화가 빨리 온 사람은 하지정맥류에 걸리기 쉽다고 하네요.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몸에 너무 꽉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꼬지 말고 이 밖에 퇴근 후 집에 와서는 틈틈이 다리 혈류를 개선하는 까치발 서기를 하고 쉴 때는 쿠션 등을 이용해서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마치며
반바지, 치마 등을 입을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게 만드는 이 하지정맥류!! 모두들 미리미리 잘 예방하시기를 바라겠으며, 이미 하지정맥류가 생긴 분들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꼭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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