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에는 고려 후기에 해당하는 건축적 특성 및 건축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고려 전기(중세건축의 시작)의 흐름을 간략히 살펴보면 우선 고려라는 나라는 불교를 중심으로 하여 사찰을 꾸렸는데, 앞선 대칭적으로 틀 안에 형성되었던 남북국시대와는 다르게 자연에 순응하며 자유로운 배치임을 살펴보았었습니다. 또한 석탑과 부도 역시 표현장식이 많이 가미되어 화려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방호족의 권한이 세지면서 각각의 지방의 특색이 있는 석탑이나 당간지주등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도선이 들여온 풍수지리설 또한 산간에 집이나 사찰이 많이 들어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도참설은 수많은 사찰과 탑을 세우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고려의 궁궐 또한 자연지세에 순응하며 분지인 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