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개념 및 구성요소 (Part 1)

안녕하세요!

저번시간까지는 축부 중 기둥으로 부터 창방, 평방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붕하중을 효과적으로 축부에 전달해주는 구조체인 '공포'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공포'는 공포스럽다고 할 정도로 복잡하고, 처음 접하는 분이거나 공부를 하셨던 분들에게도 다소 힘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조심스럽게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포의 개념

- 기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목조가구에서 축부(기둥)과 보, 도리를 중심으로 하는 수평(횡)구조의 지붕가구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되는 소규모 단위부재로 이루어진 하나의 덩어리를 공포라고 부른다.

- 화반, 운공, 소로, 장여등 공포 주변의 단위 부재들 또한 공포부라고 표현한다.

 

2) 공포의 기능

① 하중전달

- 지붕의 하중을 축부로 전달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② 입면의장

- 소규모 단위부재로 이루어진 하나의 덩어리가 초각과 단청등 부가적인 요소와 결합되어 처마 하부 입면의장 기능을 수행한다.

③ 규모확장

- 소규모 단위부재들의 결합으로 상부 공간을 확장시켜 처마 깊이를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3) 공포의 주요 구성요소

<주요하게 살펴보아야 하는 구성요소>

① 주두

② 첨차(주장첨차)

③ 제공

④ 익공

⑤ 귀포

⑥ 헛첨차

⑦ 안초공

 

① 주두

- 기둥, 평방 상부에 위치하여 공포의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부재이다.

- 십자(十)의 '갈'에 살미첨차(보방향)와 첨차(도리방향)가 직교(반턱맞춤)하여 교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기둥(평방)과의 결구는 촉으로 결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시기에 따라 주두밑의 '굽받침'의 유무나 '굽'의 처리방법이 다르다.

사례) 고려시대 주두 = 내반된 오목굽, 굽받침 있는 경향(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강릉 객사문)

사례) 조선시대 주두 = 사절된 굽, 굽받침 없음

② 첨차(주장첨차)

* 개념

- 공포에서 살미첨차(보방향)부재와 교차되는 도리방향의 공포부재이다.

- 첨차는 받을장으로 살미(첨차)의 업힐장 형태로 결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주심상 첨차는 내부 단열 및 차음등의 목적으로 포벽을 두어야하는데 별도의 포벽을 두지않고 첨차가 포벽의 역할까지 하는 공포부재가 주장첨차이다. 

* 기능

① 구조적 프레임 강성 확보 : 주간포, 주상포가 주장첨차(판재)로 인하여 결속되어 일체화 거동을 하게 된다.

- 포벽(흙벽)이 아닌 판재를 사용하는 장점

② 공기단축 : 심벽(맞벽치기) 형식이 아닌 하나의 판재로 시공성이 증대된다.

③ 하중의 균등 분포 : 흙벽에 비하여 일정한 하중의 분포가 이루어져 구조적 안정성이 증대된다.

④ 균열 및 훼손 방지 기능 : 흙벽에서 나타났던 갈라짐 및 균열 현상이 상대적으로 적게 일어난다.

(심벽의 건조수축 및 이질 부재(나무~흙)간의 격리현상 등)

* 사례

① 경복궁 근정전, 경복궁 광화문 ( 벽부가 있는 주장첨차 )

② 덕수궁 중화전, 덕수궁 대한문 ( 벽부가 없는 주장첨차 )

※ 벽부란?

- 주장첨차 하단이 주두 상부에 바로 붙는 형식이 벽부가 없는 것이고, 주장첨차 하단이 별도의 목재(벽부)에 붙고, 주두에 정착되는 형식이 벽부가 있는 형식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