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집(굴피집) 보수 및 시공

이번시간에는 너와집 및 굴피집에 대한 보수 및 시공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너와집과 굴피집은 지붕상부에 조영되는 재료만 다를뿐 전체적인 구성은 같아서 너와집을 기준으로하여 울릉도의 우데기집을 중심으로 보수 및 시공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산간지역의 너와집과 울릉도지역의 너와집(우데기집)의 평면구조는 차이가 있는데, 산간지역의 너와집에 대하여는 추후 포스팅에서 따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너와지붕(=둘거리집)의 재료

- 너와집은 둘거리집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둘레, 둘레 돌아가면 주위에 방들이 있다고하여 둘거리집이라고도 불리웁니다.

( 주로 강원 및 경북 산간지역에서 겹집형태로 나타나는 너와집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너와는 일반적으로 목재입니다. 우리나라는 소나무가 풍부하기 때문에, 소나무를 주재료로 하여 지붕을 구성합니다.

- 너와는 도끼로 잘라 지붕을 매우는데, 일반적으로 크기는 200X500XT30 규격의 너와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연목의 간격이나 평면 크기에 따라 유동적인 크기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

※ 너와를 켤때는 반드시 도끼, 자귀를 사용해야합니다.

→ 톱으로 켜게되면 섬유질이 파괴되어 빠른 부식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2. 너와지붕의 시공

※ 와가의 지붕공사와는 시작부터 다른점이 너와집에는 평고대와 연함이 없다는 점입니다. 안허리,앙곡을 줄 필요가 없고 기와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하여 설치하지 않습니다.


1) 너와 받침목(멍에목) 설치

- 와가의 산자나 개판을 깔아주는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개판과 산자보다는 거리를 멀리 두어 설치하며, 널개판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이 연목에 직각방향으로 설치합니다.

- 일반적으로 너와받침목과 너와받침목의 설치거리는 1자(300mm)정도이지만, 너와의 크기에 맞도록 간격을 설정해 줍니다.

2) 너와 설치

- 너와 받침목상부에 너와를 처마부터 용마루까지 겹잇기 하여 설치하여 올라갑니다.

- 겹잇기를 함과 동시에 상하 너와가 엇갈리도록 설치합니다.

- 처마쪽에 설치되는 너와는 우수의 들이침과 일사량의 조절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되는 너와보다 긴 부재로 짤라 위치시켜 줍니다.

- 너와는 바람에 의해 날라갈 수 있으므로 칡넝쿨 등으로 연목과 묶어줍니다.

3) 용마루 굴피 설치

- 용마루 부분은 누수가 될 우려가 많은 부분이므로, 너와집이더라도 반드시 굴피를 이어 설치합니다.

(굴피집은 당연히 굴피로 용마루를 마감합니다.)

4) 누름재 설치(일체화 부재)

- 칡넝쿨로 동여맸다고 하더라도, 다시한번 무게가 나가는 돌이나 나무(너시래)로 너와 상부를 눌러줍니다.(너시래 크기=가로:Ø50내외,세로Ø50~150내외)

5) 뒷정리

 

3. 굴피지붕의 시공(너와지붕과 유사)

- 굴피집은 너와집과 시공과정이 유사하며, 재료만 너와에서 굴피로 변경된다고 이해하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 굴피는 나무(주로 참나무)의 껍질을 의미하는데, 화전민이 주로 사용하던 지붕재료입니다.

- 굴피의 채취는 처서(8월이후)에 주로 이루어지며, 반드시 서늘한곳에서 돌로 눌려 완전 건조시켜 사용해야 하자가 없습니다.

 

※ 너와나 굴피집은 초가집과 다르게 부분적으로 노후화된 부재만 교체 및 보수할 수 있다는것이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지붕전체의 보수 주기는 10년 내외로 이루어 집니다.

( 초가집의 교체주기 2~3년보다 긴 편에 속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