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우데기집(너와집) 구조


 

오늘은 저번포스팅의 주제인 제주도 초가집에 이어 울릉도 지역의 민가인 우데기집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데기는 옥수수대나 판재등을 사용하여 집의 외벽을 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주도 초가(민가)는 현무암 석벽과 심벽을 맞붙여 시공하는 이중벽체인 구조에 반해 울릉도의 우데기집은 내벽(통나무 귀틀집)과 외벽(우데기)이 떨어져 있고, 외벽과 내벽사이에 공간인 축담을 겨울철 작업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그럼 울릉도의 민가 우데기집(너와집)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울릉도의 지역적 특징

- 바람이 많이불며, 눈이 많이오는 지역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울릉도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인 옥수수대, 나무, 돌등을 활용하여 조영재료로 이용하는 경향입니다.

 

2. 우데기집 평면구조

- 울릉도의 민가는 일반적으로 우데기(옥수수대, 판재)를 사용하여 외벽을 별도로 구성한다고 하여 우데기집이라고 불리웁니다.

- 우데기집 외에도 투막집, 도투마리집, 귀틀집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1) 내벽과 외벽이 이격되어 있는 홑집(ㅡ)구조

(↔산간지역의 너와,굴피집은 겹집(田) 구조가 일반적, 겹집 너와집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에서 하도록하겠습니다.)

2) 축담이 있는 구조(봉당과 유사한 개념)

- 내벽과 외벽사이에 퇴칸처럼 형성된 공간이 겨울철 작업공간으로 쓰이는 축담이 됩니다.
3) 부엌은 내벽이 없이 축담과 하나의 공간

- 산간지역 너와집(겹집)평면과 유사하게 축담과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경향입니다.

3. 우데기집 단면구조


1) 낮은 초석과 기단사용

- 습기로 인하여 기둥이 잘 부식되는 경향입니다.

2) 통나무와 흙을 활용한 귀틀집 내벽 구성

- 실의 개념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을 구성하는 내벽은 통나무를 귀틀형태로 결구하고, 빈틈에 진흙을 발라 구성되는 내벽입니다.

3) 우데기와 띠장목을 통한 외벽 구성

- 외벽을 지지하기 위한 기둥을 세우고, 기둥을 가로지르는 띠장목을 설치하여 억새, 옥수수대, 판재등을 고정시킵니다.

- 외벽의 고정을 위하여 내벽(귀틀집) 상부에 보형태의 부재를 걸어 횡하중에 저항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기둥, 보, 도리의 단면크기 동일경향

- 제주지역 초가와 같은 개념으로, 대구경 장재의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보, 도리, 기둥의 단면치수가 작은 부재를 사용합니다.

( 와가와 같이 하중이 큰 보토나 기와등이 설치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입니다.)

4. 우데기집 지붕가구 특징


1) 팔작지붕, 까치구멍집 구조

- 팔작지붕의 형태를 취하면서,

2) 마룻대공을 통한 종도리 받침구조

- 와가의 종대공처럼 마룻대공을 귀틀 상부에 구성하여 종도리를 받치는

3) 평고대없이 5량으로 구성

- 너와, 굴피집은 연목위에 바로 너와 및 억새를 설치하는 방식이기에 별도의 평고대가 없습니다.

4) 폭설에 대비하여 지붕 물매가 급한경향

- 울릉도의 지역적 특성상 비보다는 눈이 많이오는 지역이므로, 폭설에 대비해 물매가 센 경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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