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크리스피(뿌링클) 남은 치킨 보관법

요즘 최애 치킨이 뭐냐고 물으면 BHC의 뿌링클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득 뿌려친 치즈가루와 치즈 요거트 딥소스(일명 뿌링뿌링소스)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죠. 특히 갓 나온 따뜻하고 바삭바삭한 뿌킹클 치킨을 먹으면 세상 행복합니다.

 

 

 

 

 

 

그런데 문제는....치킨이 남았을 때 입니다.

물론 어떻게 치킨이 남을 수 있어? 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도 예전에는 여자치고는 잘 먹는 편이어서 치킨 한마리를 앉은 자리에서 뚝딱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이어트와 위가 좀 약해지면서 관리를 하다보니 이제 치킨 한마리를 다 먹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보통 양념치킨을 시켜먹으면, 치킨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다 공감을 하시겠지만 다음날 몇 조각 남은 양념치킨 먹는 재미가 또 상당하지 않습니까?

 

또 요즘은 집에 에어프라이어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몇조각 남은 후라이드 치킨도 에어프라이어에 몇분 돌리면 그새 또 바삭바삭해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그런데!!!!!!!!!!!! 

뿌링클같은 치즈가루가 뿌려져 있는 치킨은 그 다음날 다시 먹을 경우 너무 많이 눅눅해져서 그 식감이 나지 않을 뿐더러 상온 혹은 냉장고 안에 넣어둔다하더라고 너무 많이 기름져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라이드 처럼 똑같이 에어프라이어에 돌린다 한들 치즈가루가 다 타버려서 역시나 먹기 좀 애매한 상태가 됩니다. 

  

 

뿌링클 치킨은 아니지만, 뿌링클 치킨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는 피자나라 치킨공주의 치즈크리스피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역시나 몇 조각이 또 남고 말았습니다. 평소처럼 그냥 상온에 두거나 냉장고에 넣게 되면 그 다음날 버리게 될 것이 분명해 혹시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 상에 이런 종류의 치킨을 보관하고 다음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검색을 해봤지만......나오지 않더라구요ㅠ ㅠ

 

 

 

 

억지로 다 먹기에는 이미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을 수 없고, 상온 혹은 냉장고 안에 두자니 어차피 버리게 될 것이 분명하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하던 중!!!한번 냉동실에 얼려두고 다음날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겨봤지요.

 

 

일단 이렇게 남은 치즈크리스피 치킨을 위생비닐에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냉동실에 고이 넣어 두었답니다. 제발 내일도 오늘처럼 맛있는 치킨을 먹을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말이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아주 꽝꽝 얼어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너무 배가 고팠던 저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꽝꽝 얼어버린 치즈크리스피 치킨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렸습니다. 냉동을 한 상태기 때문에 평소 상온에 두었던 치킨에 비해서는 좀 더 오래 돌려야 할 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오래 돌리자니 분명 치즈가루가 다 타서 못 먹는 상태가 될 것 같은데....몇 분을 돌려야 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180도에서 3분 정도 돌려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3분 한번 돌린 상태의 치즈크리스피 치킨의 상태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색깔도 영롱하고 물론 어제 갓 튀겨져 왔을 때의 상태보다는 못하겠지만,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합니다. 살짝 만져봤더니 튀김부분이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치즈가루도 여전히 살아있더라구요. 어느정도 익었을까 싶어 젓가락을 이용해 찔러봤더니....

 

딱딱했습니다.....하핫 아무래도 더 돌려봐야 할 것 같군요.

 

 

 

 

 

 

 

그래서 아까와 똑같이 한번 더 180도에서 3분을 돌려줬습니다. 튀김은 여전히 바삭바삭하고 냄새도 고소한 것이 괜찮은데...치즈가루가 약간 탔습니다. 색깔이 조금 갈색으로 변한 것이 보이시지요.

 

어느정도 익었나 싶어서 또 젓가락으로 찔러봤는데 아까보다는 괜찮지만 그래도 여전히 먹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아 한번 더 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놓고 놀리면 한쪽면만 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치킨을 한 번 뒤집어서 돌려줬습니다.

 

 

역시나 180도의 온도에서 3분 더 돌려줬습니다. 두번째 돌렸을 때에 비해 치즈가루가 조금 더 타긴 했지만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고, 튀김은 여전히 바삭바삭하고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이제 먹어도 될 것 같아서 먹어봤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정도면 선방한 것 같습니다.

 

일반 상온에 보관한 치킨은 다음날 너무 기름지고 특히 튀김에 기름이 너무 많이 베어 눅눅하고 식감이 너무 이상해지는데 비해,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치킨은 기름이 베거나 눅눅해지진 않아서 여전히 튀김이 바삭바삭했습니다.

 

 

 

다만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다보니 가득 묻어있던 치즈가루가 조금 타서 어제 먹었을 때 만큼 고소한 치즈가루의 맛을 느낄 수는 없었어요. 그냥 후라이드 치킨의 맛이 조금 더 강하게 났습니다. 또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이라 닭고기가 갓 튀겨져 나왔을 때 만큼 야들야들하고 따뜻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더 따뜻하게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에 더 돌리면 되긴하겠지만, 혹시 더 돌리면 치즈가루가 더 타서 맛이 없어질까봐 더 돌리지는 않았습니다. 

 

 

 

무슨 수를 쓴다한들 갓 튀겨나온 치킨의 맛을 다시 재현해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확실한 건 그냥 상온에 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는 것입니다.

 

뿌링클 혹은 치즈크리스피 치킨같이 치즈가루가 묻어있는 치킨이 남았고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으신 분은 저처럼 한번 시도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그냥 치킨이 배달이 됐을 때 그 자리에서 다 드시는 것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런지......혹시 다음날까지 이어서 치킨을 드실 계획이시면 아무래도 양념치킨을 드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의 허접한 남은 뿌링클(치즈크리스치 치킨)치킨 보관법이 도움이 되시지는 않겠지만..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혹시 더 좋은 보관법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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